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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맛집 탐방

우육면 맛집 - 우육면관 청계천점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점포)

우리가 맛집을 고르는데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예전에는 입소문을 듣고 주로 맛집을 탐방하였지만 요즘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리뷰나 평점을 보고 가는 것이 안전하게 맛집을 고르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 익히 알려진 미슐랭 스타, 3스타 맛집 등 미슐랭가이드(표준어 미쉐린가이드...)에 따른 등급도 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보통 가볍게 먹기위한 맛집을 고를 땐 미슐랭 등급까지 볼 필요는 없지만 가볍게 먹으러 가는 곳인데 미슐랭 등급이 매겨진 가게라면 뭔가 괜히 가게를 잘 고른 것 같은 뿌듯해지는 느낌이다.

 

 

오늘 포스팅 하는 우육면관은 미슐랭 스타 등급은 아니지만 빕 구르망 이라고 하는 등급으로 소개되는 맛집이다.

 

 

 

보이는가...?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음식이라는 두 가지의 강력한 키워드로 정리되는 등급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저리주저리 .... 60개 정도의 가게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평소 중국이나 홍콩스타일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날따라 그저 우육면이 먹고 싶었고 가려던 곳 인근에 평점이 높은 곳을 찾던 중 우육면관이라는 곳을 찾았다.

 

그리고 가격도 나름 저렴하였고 맛도 맛있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가보게 된 것이다.

잡설이 매우 길어서 죄송하다.

이제 음식 사진을 보여주겠다.

 

좌측 상단의 우육면은 일반 우육면(가격 - \9,000)이고

우측 하단의 우육면은 우육면(특)(가격 -\12,000)이다.

 

위에 양지살? 같은 고기덩이가 있나 없나로 구분되는 것 같다. 

 

육수가 같아 맛은 동일하기 때문에 단백질의 수급을 중요시하시는 분이라면 특을 드시면 될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일반 우육면을 드셔도 될 것 같다.

 

딘타이펑의 우육면과 비교를 해보자면 이 곳의 우육면은 국물이 조금 더 시원한 느낌이다. 

딘타이펑의 우육면은 맛을 낼 때 약간 설탕이나 소금 및 조미료가 더 들어간 느낌이고 

이 곳의 우육면은 고기 육수 맛이 더 강하고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아무래도 특수한 레시피가 있는 것 같다.

 

또 이곳에서는  오이무침과 말린 시래기무침? 같은 사이드가 있는데 오이무침이 매우 청량한 맛이어서 상대적으로 조금 느끼한 우육면과 조합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옆에 만두는 홍콩을 몇 번 다녀왔지만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는데 안에 고수 맛이 조금 느껴지고 특이한 맛이 났다(서술하기 힘들다...), 나는 더 먹지 않을 것 같지만 한번 쯤 먹어보는 것도 경험 상 추천한다.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밥을 추가해서 오이무침과 먹었다..
그렇지만 전날 과식과 숙취로 인해 이유모를 거부감으로 반숙란은 남겼다... 원래 되게 좋아하는데..

 

 

 

가게는 1층과 2층으로 좁고 살짝 긴 형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으며 테이블은 많지 않다. 

또 조리 과정에 쾅 쾅 치는 것 같은 루틴이 있는지 근처 주방에서 쾅 쾅 소리가 나긴하는데 이 때 2층이 막 흔들린다...

 

그래서 뭔가 먹다가 떨어지진 않을까? 같은 이상한 느낌도 나기도 하고

당시 숙취에 쩔어있었기에 막 멀미도 났던 기억도 있다. 

 

 

그치만 음식은 굉장히 깔끔하고 또 그런 구성의 가게는 한국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들어가서 한 끼 나오기에는 괜찮은 가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청계천 근처에서 데이트를 할 때,

갑자기 면 요리가 먹고싶다면 이 가게에서 우육면 한 접시 시키는 건 어떨까?

 

맛 ★★★★☆ 

가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