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맛집을 고르는데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예전에는 입소문을 듣고 주로 맛집을 탐방하였지만 요즘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리뷰나 평점을 보고 가는 것이 안전하게 맛집을 고르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 익히 알려진 미슐랭 스타, 3스타 맛집 등 미슐랭가이드(표준어 미쉐린가이드...)에 따른 등급도 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보통 가볍게 먹기위한 맛집을 고를 땐 미슐랭 등급까지 볼 필요는 없지만 가볍게 먹으러 가는 곳인데 미슐랭 등급이 매겨진 가게라면 뭔가 괜히 가게를 잘 고른 것 같은 뿌듯해지는 느낌이다.
오늘 포스팅 하는 우육면관은 미슐랭 스타 등급은 아니지만 빕 구르망 이라고 하는 등급으로 소개되는 맛집이다.
보이는가...?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음식이라는 두 가지의 강력한 키워드로 정리되는 등급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평소 중국이나 홍콩스타일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날따라 그저 우육면이 먹고 싶었고 가려던 곳 인근에 평점이 높은 곳을 찾던 중 우육면관이라는 곳을 찾았다.
그리고 가격도 나름 저렴하였고 맛도 맛있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가보게 된 것이다.
잡설이 매우 길어서 죄송하다.
이제 음식 사진을 보여주겠다.
좌측 상단의 우육면은 일반 우육면(가격 - \9,000)이고
우측 하단의 우육면은 우육면(특)(가격 -\12,000)이다.
위에 양지살? 같은 고기덩이가 있나 없나로 구분되는 것 같다.
육수가 같아 맛은 동일하기 때문에 단백질의 수급을 중요시하시는 분이라면 특을 드시면 될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일반 우육면을 드셔도 될 것 같다.
딘타이펑의 우육면과 비교를 해보자면 이 곳의 우육면은 국물이 조금 더 시원한 느낌이다.
딘타이펑의 우육면은 맛을 낼 때 약간 설탕이나 소금 및 조미료가 더 들어간 느낌이고
이 곳의 우육면은 고기 육수 맛이 더 강하고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아무래도 특수한 레시피가 있는 것 같다.
또 이곳에서는 오이무침과 말린 시래기무침? 같은 사이드가 있는데 오이무침이 매우 청량한 맛이어서 상대적으로 조금 느끼한 우육면과 조합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옆에 만두는 홍콩을 몇 번 다녀왔지만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는데 안에 고수 맛이 조금 느껴지고 특이한 맛이 났다(서술하기 힘들다...), 나는 더 먹지 않을 것 같지만 한번 쯤 먹어보는 것도 경험 상 추천한다.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밥을 추가해서 오이무침과 먹었다..
그렇지만 전날 과식과 숙취로 인해 이유모를 거부감으로 반숙란은 남겼다... 원래 되게 좋아하는데..
가게는 1층과 2층으로 좁고 살짝 긴 형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으며 테이블은 많지 않다.
또 조리 과정에 쾅 쾅 치는 것 같은 루틴이 있는지 근처 주방에서 쾅 쾅 소리가 나긴하는데 이 때 2층이 막 흔들린다...
그래서 뭔가 먹다가 떨어지진 않을까? 같은 이상한 느낌도 나기도 하고
당시 숙취에 쩔어있었기에 막 멀미도 났던 기억도 있다.
그치만 음식은 굉장히 깔끔하고 또 그런 구성의 가게는 한국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들어가서 한 끼 나오기에는 괜찮은 가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청계천 근처에서 데이트를 할 때,
갑자기 면 요리가 먹고싶다면 이 가게에서 우육면 한 접시 시키는 건 어떨까?
맛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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